권선택 전 대전시장 사면복권 또 불발
문재인 정부 이어 윤석열 정부 첫 신년특사 대상서 제외
‘정치인 사면’에 내심 큰 기대…무산되자 실망감 표출
- 최일 기자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정부가 28일 이명박 전 대통령,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비롯한 정치인과 공직자, 선거사범, 특별배려 수형자 1373명을 대상으로 신년 특별사면을 단행한 가운데 대전지역 정가의 관심을 모았던 권선택 전 대전시장에 대한 특사는 또다시 불발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민선 6기 대전시장으로 재임하다 2017년 11월 정지차금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피선거권 10년간 박탈)이 확정돼 시장직을 상실했던 권 전 시장은 문재인 정부 임기 내 사면복권을 이루지 못했고, 정권 교체로 올 5월 출범한 윤석열 정부의 첫 신년 특사 대상에서도 제외됐다.
정부는 “화해와 포용, 폭넓은 국민통합을 위한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지난 광복절 사면에선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던 정치인을 엄선해 국가 발전에 다시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다. 새 정부 출범 첫 해를 마무리하며 범국민적 통합으로 하나된 대한민국의 저력을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의미에서 정치인들을 사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특사 명단에 이명박 전 대통령,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 강운태 전 광주시장, 김성태·전병헌·신계륜·이병석·이완영·최구식 전 국회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권 전 시장은 이번에도 구제를 받지 못했다. 내심 좋은 소식을 기대했던 권 전 시장 측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권 전 시장의 한 측근은 “정치인들이 대거 사면 대상에 포함될 것이란 얘기가 있어 이번엔 잘 되는 것으로 알고 큰 기대를 했는데 이게 뭔가. 너무나 실망스럽다”며 “뇌물수수 등 권 전 시장보다 죄질이 나쁜 정치인들도 사면이 됐는데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쪽(민주당)이나 저쪽(국민의힘)이나 권 전 시장의 사면을 원치 않은 이들이 방해를 하는 것 같다”고 정치적인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또 다른 권 전 시장 인사는 “6·1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장우 대전시장(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에서 권 전 시장이 끝내 사면을 받지 못한 점을 비판하며 민주당 책임론을 제기하고, 정부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목소리를 냈는데, 결국 립서비스에 그쳤다. 권 전 시장에게 언제까지 ‘희망 고문’만 할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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