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 성매매 집결지 주제로 한 아카이빙展 눈길
‘도시의 섬-무형의 경계를 깨고’ 20~27일 문화공감 철31서 열려
시민의 공간, 평등·평화의 공간으로의 탈바꿈 모색
- 최일 기자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대전의 한 여성인권운동단체가 대전역 인근 성매매 집결지를 주제로 한 아카이빙(Archiving) 전시회를 열어 눈길을 끈다.
사단법인 여성인권티움이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대전 동구 원동 31-4번지에 자리한 문화공감 철31에서 개최하는 ‘도시의 섬-무형의 경계를 깨고’가 바로 그것이다.
성매매 여성 자활 및 인권 회복, 여성폭력 근절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여성인권티움은 100여년간 대전의 대표적인 성매매 집결지로 낙인찍힌 대전역 주변의 기록을 여성인권적 시각에서 복원해 시민들에게 알리고, 이곳을 새로운 시민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인식 전환의 장을 열고자 이번 아카이빙전을 기획했다.
‘도시의 섬-무형의 경계를 깨고’에선 지난 2년간 수집한 대전역 성매매 집결지 관련 아카이빙 기록물과 지역 청년예술가들이 저마다의 시각으로 제작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여성인권티움은 “전시회를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 하나하나가 ‘도시의 섬’과 같은 성매매 집결지의 경계를 허물고, 평등과 평화의 공간으로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일 오후 2시 개막행사에선 전시 기록물과 작품 소개, 참여 작가들의 소감을 들을 수 있고, 유진솔의 음악공연 ‘말을 건다’, 강혜림의 행위예술공연 ‘살갗 아래서’ 등이 펼쳐진다.
한편 대전역세권 개발과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동구 정동·중동·원동에는 100여개의 여인숙과 쪽방 형태의 성매매 집결지가 있는데, 이를 폐쇄하지 않은 한 도시재생을 통해 기대되는 상권 활성화,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 시민 공간 조성은 가능하지 않다.
이에 지난해 5월 ‘대전역 집결지 폐쇄와 재생을 위한 시민연대’가 결성됐고, 올 6월 대전시는 해당 지역의 공간기능 전환을 위한 연구에 착수, 양성평등주간인 지난 6일 대전여성단체연합 주관으로 정책토론회를 열어 어떻게 시민의 공간으로 복원할 것인지 다양한 대안을 모색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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