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어린이집 588곳 9일간 휴원…한달새 9세 이하 300여명 확진
시 방역점검반 편성…긴급돌봄으로 보육공백 최소화
"어린이와 가족 의심 증상 시 검사 먼저 받아야"
- 이시우 기자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충남 천안시내 어린이집 588곳이 3일부터 11일까지 9일 동안 휴원한다.
천안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영유아의 감염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어린이집 휴원을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천안에서는 최근 일주일 사이 일평균 264.7명이 확진되는 등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함께 확진자가 크게 늘었다.
특히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집단생활 시설에서 잇따라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1월 한달 사이 9세 미만 어린이 30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천안시는 백신 미접종 대상자인 영유아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대책을 고민하다 어린이집과 협의를 거쳐 9일 간 휴원하기로 했다.
다만, 휴원 기간에도 가정에서 돌봄이 어려운 경우 긴급 돌봄을 신청할 수 있다.
시는 휴원 기간 방역 점검반을 편성해 긴급 돌봄 운영과 방역 관리 이행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어린이집 원장님들과 협의를 거쳐 휴원을 결정했다"라며 "긴급 돌봄을 통해 보육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이나 가족 중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진단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우선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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