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난 짝퉁물품, 베트남 청소년들에게 전해진다
관세청 희망디자인축제 "신발 위에 희망과 사랑 더해"
- 박찬수 기자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관세청은 12일 인천세관에서 '2016 관세청과 함께하는 희망디자인축제'를 개최, 위조상표 신발 2만여족을 베트남 문화·경제 교류단체인 코베카(KOVECA)를 통해 베트남의 청소년에게 기증했다.
이번에 기증한 짝퉁신발 2만여족은 통관과정에서 상표법 위반으로 압수되어 폐기될 예정이었으나, 지역내 중고등학생의 자원봉사와 재능기부를 통해 '희망과 한배를 타다'라는 슬로건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희망과 한배를 타다'는 한국-베트남 양국 청소년들이 나눔과 기부를 통해 희망과 동행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이날 학생·시민이 직접 시가 10억원 상당의 짝퉁운동화 2만여족 신발 위에 희망과 사랑의 그림을 더하는 작업을 펼쳤다. 이 짝퉁 운동화들은 인천세관이 압수한 것이다.
부대행사로 짝퉁상품을 직접 폐기해보는 '내손으로 짝퉁폐기 체험', 국내외 유명 브랜드가 참여하는 '진짜·가짜상품 비교전시회' 등을 개최했다.
또한 자선바자회를 개최해 얻은 수익금 전액은 국내 취약계층을 위해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천홍욱 관세청장은 "자원절약, 환경보호, 폐기비용 절약 등 유무형의 경제적 효과를 거뒀을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의 지식재산권 보호 인식제고와 함께 나눔의 기쁨을 일깨우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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