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권 대학들 'BK21플러스' 시큰둥... 문턱높아 '그림의 떡'

대전권 사립대학 대부분이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두뇌한국(BK)21 플러스 사업계획’에 대해 시큰둥한 반응이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 News1
대전권 사립대학 대부분이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두뇌한국(BK)21 플러스 사업계획’에 대해 시큰둥한 반응이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 News1

대전권 사립대학 대부분이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두뇌한국(BK)21 플러스 사업계획’에 대해 시큰둥한 반응이다.

지방대 지원 비중 상승에도 불구, 재정 구조와 대학원생 수준 감안시 '그림의 떡'인데 따른 것이다.

21일 대학가에 따르면 BK21 플러스는 기존 BK21 사업과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사업을 합친 것이다.

올해 2736억원 등 2019년까지 총 2조원 가량 지원된다.

특히 지방대 육성을 위해 지원 비중을 35%(기존 BK21·WCU사업 24%)로 대폭 높였다.

사업 유형은 3가지다. 1유형은 대학원 연구경쟁력 강화, 2유형은 대학원생 장학금 지원, 3유형은 특성화된 대학원 교육모델 지원이다.

그러나 신청 조건 등을 보면 문턱이 너무 높다.

미래기반창의인재양성형의 경우 최소 참여 교수 수를 한정하고 있다.

과학기술 기반 융복합분야는 10명, 인문사회 기반 융복합 분야는 7명이다.

특히 글로벌 인재양성형에서는 해외학자 초빙 및 활용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대부분 지방 사립대에서 충족시키기 어려운 조건이다.

더구나 석사 과정만 있는 학과가 수두룩한 가운데 박사 학위 과정 개설 및 박사학위 과정 등록생이 있어야 된다.

따라서 대전권에서는 국립대인 충남대와 한밭대만이 BK21 플러스 신청 작업을 펼치고 있다.

충남대는 지난해 11월부터 작업을 벌여 현재 23개 예비사업단을 선정한 상태다.

한밭대는 신소재,생명화학, 정보통신학과 중심으로 준비 중이다.

여타 대학들은 가능성이 거의 없는 BK 21 플러스 대신 실익이 뒤따르는 사업에 매진 중이다.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창업선도대학 선정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한남대는 올해부터 매년 30억원씩 5년간 총 150억을 지원받는 입소형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됐다. 매년 40개 이상의 청년 CEO 양성에 메진해야 한다.

우송대는 2010~2012년 3년 연속 교육역량강화 지원사업, 2011년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ACE) 지원사업, 2012년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우송대는 올해 23억~34억 원의 LINC 지원금을 받게 됐다. 20일 교육부가 밝힌 연차 평가에 따른 것이다.

건양대는 사업 2차년도인 올해 전년 대비 11억 1500만원 증액된 40억원의 LINC 지원금을 받게 됐다.

사립대 관계자는 "매년 평가를 통해 차등 지원받는 만큼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따라서 실현성 없는 사업에는 눈 돌릴 여유가 없다"고 밝혔다.

또 "대규모 인력 체제나 재정이 전제되는 사업은 국립대나 일부 사립대 곳간만 계속 채우게 하는 결과를 빚는다"고 전했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