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임하댐 발전량 2년 새 62%↓…"가뭄에 발전기도 못 돌려"

[국감브리핑] 김위상 "구체적인 정상화 계획 마련해야"

안동댐의 방류 모습 (뉴스1 사진자료) 2026.7.14 ⓒ 뉴스1

(안동=뉴스1) 신성훈 기자 = 경북 안동·임하댐의 수력 발전량이 2년 새 62%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0개 대수력발전소 가운데 임하댐과 안동댐의 감소율이 각각 1·2위를 기록했다.

6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이 기후에너지환경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안동·임하댐 발전량은 6만2159MWh로 2024년 같은 기간 16만3382MWh보다 62% 감소했다. 전국 10개 대수력발전소의 평균 감소율 43.8%보다 감소 폭이 컸다.

임하댐은 2024년 4만1715MWh에서 올해 1만3050MWh로 68.7% 줄어 감소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안동댐도 12만1667MWh에서 4만9109MWh로 59.6% 감소해 뒤를 이었다.

안동댐의 발전량이 크게 줄어든 주요 원인은 가뭄이다. 비가 적게 내리면서 댐 수위가 예년보다 5m 이상 낮아졌고, 방류하는 물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수력발전 특성상 발전량도 함께 줄었다는 게 수자원공사의 설명이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비가 많이 오면 많은 양의 용수를 공급하면서 발전기를 가동할 수 있지만 최근 비가 적게 내려 수위가 예년보다 5m 이상 낮다"며 "이 때문에 발전기를 많이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댐은 2018~2019년께 발전설비 현대화 사업을 마쳐 설비 노후화와 이번 발전량 감소의 연관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발전량이 줄면서 수익도 많이 감소했다. 안동·임하댐의 1~7월 전력 판매 매출은 2024년 239억5100만원에서 올해 85억5200만원으로 64.3% 줄었다. 수력발전에 따른 온실가스 저 감량도 같은 기간 7만5060톤에서 2만8558톤으로 감소했다.

김 의원은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달성하려면 대수력발전 가동률부터 정상화해야 한다"며 정부에 구체적인 정상화 계획 마련을 촉구했다.

ssh484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