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연휴 끝, 다시 일상으로"…귀경객 몰린 동대구역 '북적'
서울·부산·제주서 돌아온 시민들 발길
쌀쌀해진 날씨에 두꺼운 외투도 등장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개천절 연휴 마지막 날이자 대체공휴일인 5일 대구의 관문인 동대구역은 연휴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온 귀경객들로 북적였다.
이날 오전부터 동대구역 대합실에는 여행용 가방을 끌고 이동하는 귀경객과 가족·지인을 마중 나온 시민들이 뒤섞였다.
열차에서 내린 시민들은 캐리어와 짐을 챙겨 서둘러 역사 밖으로 빠져나왔다. 어린 자녀와 함께 돌아온 가족들은 아이들의 옷깃을 여미거나 두꺼운 외투를 챙겨 입히기도 했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낮 기온도 전날보다 5도가량 떨어졌다. 한기가 느껴지는 바람까지 불자 역사 밖으로 나온 시민들은 옷깃을 여미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대합실 한쪽에서는 부모가 자녀의 짐을 대신 챙겼고, 마중 나온 가족이나 지인과 반갑게 안부를 묻는 모습도 이어졌다.
휴대전화로 택시를 호출하거나 버스 출발 시간을 확인하며 각자의 집으로 향하는 시민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서울에서 연휴를 보내고 돌아온 정 모 씨(44)는 "2일 오후 기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가 지인들과 연휴를 보냈다"며 "오랜만에 만나 맛있는 것도 먹고 이야기도 나누면서 잘 쉬었다"고 말했다.
정 씨는 "대구에 도착하니 서울보다 더 쌀쌀하게 느껴진다"며 "내일부터 다시 출근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벌써 피곤하지만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부산을 다녀왔다는 김 모 씨(46)는 "아이들과 바닷가도 보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면서 연휴를 보냈다"며 "이동할 때 차가 많이 막힐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고 말했다.
제주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박 모 씨(32·여)는 "연휴가 길어서 여유 있게 여행할 수 있어 좋았다"며 "막상 대구에 도착하니 이제 정말 연휴가 끝났다는 게 실감 난다"고 했다.
동대구복합환승센터에도 귀경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버스와 택시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승강장 주변에 모였고, 무거운 여행 가방을 내려놓은 채 가족을 기다리는 모습도 곳곳에서 보였다.
한 시민은 "연휴 동안 푹 쉬고 왔으니 다시 일상을 시작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오후에는 집에서 쉬면서 내일부터 출근할 준비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연휴 동안 잠시 비었던 일상은 이날 동대구역에 도착한 시민들의 발걸음과 함께 다시 시작되고 있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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