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95%인데 봉화는 44.4%…통합돌봄도 '지역 격차'
같은 경북 안에서도 2배 이상 차이
대구 67.4%로 전국 평균 밑돌아
- 김대벽 기자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의 통합돌봄 서비스 연계확정 비율이 시·군별로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산은 95.0%에 달한 반면 봉화는 44.4%에 그쳐 2배 이상 격차가 났다.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27일부터 8월 31일까지 경북지역 통합돌봄 신청자 6461명 가운데 4962명이 서비스 연계확정 판정을 받았다.
경북의 연계확정 비율은 76.8%로 전국 평균 73.8%보다 3.0%포인트 높았다.
통합돌봄 서비스 연계확정은 신청자에게 필요한 의료·요양·생활지원 등을 연결하기로 결정한 상태를 의미한다. 실제 서비스 이용이 완료됐다는 뜻은 아니다.
시·군별 격차는 컸다. 소 의원실이 신청자 100명 이상 기초자치단체를 비교한 결과 경산은 701명 중 666명이 연계확정돼 95.0%를 기록했다. 경북에서는 청송이 87.5%, 포항이 85.8%로 뒤를 이었다.
반면 봉화는 153명 중 68명만 연계확정돼 44.4%에 그쳤다. 영양은 148명 중 85명으로 57.4%, 경주는 60.6%를 기록했다.
경산과 봉화의 연계확정 비율 격차는 50.6%포인트로 약 2.1배 차이가 났다.
전국에서 연계확정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강원 속초로 23.7%였다.
대구는 전체 신청자 5085명 가운데 3427명이 연계확정돼 67.4%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보다 6.4%포인트 낮은 수치다.
대구에서는 군위가 81.8%로 가장 높았고 중구 76.7%, 서구 75.4% 순이었다. 남구는 59.0%로 가장 낮았고 동구 60.8%, 북구 64.9%가 뒤를 이었다. 군위와 남구의 격차는 22.8%포인트였다.
서비스 구성에서도 지역별 차이가 나타났다. 대구의 전체 서비스 연계 1만1238건 가운데 일상생활돌봄은 6383건으로 56.8%를 차지해 전국에서 비중이 가장 높았다.
반면 보건의료는 3.0%, 장기요양은 6.1%로 각각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경북은 전체 연계 1만3887건 가운데 일상생활돌봄이 6562건으로 47.3%를 차지했다. 이어 건강관리 20.0%, 주거복지 13.1%, 장기요양 7.7%, 기타 6.0%, 보건의료 5.9% 순이었다.
서비스 구성비는 이용자 수가 아닌 연계 건수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한 사람에게 여러 서비스가 동시에 연결될 수 있다.
소 의원은 "전국에서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는 것만으로 안착했다고 평가해서는 안 된다"며 "어느 지역에 살더라도 필요한 의료·요양·돌봄을 제대로 연결받을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신청 시점과 대상자 특성, 행정처리와 인력, 서비스 공급 여건 등을 점검하고 취약한 부분에 인력·재정 지원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dbyuc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