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인플루엔자 유행 빠르게 확산…소아·학령기 환자 급증

대구시 "어린이·고령층 예방접종 당부"

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접수하는 시민. 2026.9.21 ⓒ 뉴스1 박정호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에서 예년보다 이른 시기부터 인플루엔자 유행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소아·학령기를 중심으로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보건 당국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하고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질병관리청 표본감시 결과 2026년 38주(9월 13~19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32.3명으로, 2025~2026절기 유행 기준인 12.9명의 약 2.5배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8.0명과 비교하면 4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35주(8월 23~29일) 13.3명으로 유행 기준을 넘어선 뒤 빠른 증가세를 보인다.

연령별로는 7~12세가 77.7명으로 가장 높았고, 1~6세 58.0명, 13~18세 41.1명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인플루엔자 유행을 막기 위해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어린이와 임신부는 지난달 21일부터 접종을 시작했으며, 75세 이상은 6일부터, 70~74세는 12일부터, 65~69세는 15일부터 순차적으로 접종할 수 있다.

대구시 자체 사업으로는 이달 26일부터 15~64세 심한 장애인(1~3급)과 시설 생활자를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65세 이상 어르신과 만성질환자, 임신부, 영유아 등 고위험군은 인플루엔자가 폐렴 등 합병증이나 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접종이 중요하다"며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등교·등원과 외출을 피하고 고위험군은 증상 초기 48시간 이내 진료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