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호 캠핑장서 고기 주문했더니 드론이 '슝'…7㎏ 싣고 20㎞ 배달

영주시의 배달 드론 운용 모습(영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2026.10.5/뉴스1
영주시의 배달 드론 운용 모습(영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2026.10.5/뉴스1

(영주=뉴스1) 신성훈 기자 = 경북 영주호 오토캠핑장에서 고기와 채소 등 캠핑용 식재료를 스마트폰으로 주문하면 드론이 직접 가져다주는 배송 서비스가 시작됐다.

5일 영주시에 따르면 시는 영주농협 파머스마켓, 공공 배달앱 '먹깨비'와 연계해 영주호 오토캠핑장 이용객을 대상으로 로컬푸드 드론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캠핑객이 장을 보기 위해 캠핑장을 빠져나와 시내까지 차량으로 이동해야 했던 불편을 드론으로 해결한 것이다.

먹깨비 앱에서 주소를 '영주시 드론 배송센터'로 설정한 뒤 드론배달 카테고리에서 영주농협 파머스마켓 상품을 주문하면 된다.

배송 품목은 신선육을 비롯해 채소와 과일 등 캠핑장에서 바로 조리할 수 있는 로컬푸드 식재료다. 오후 4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오후 6시까지 영주호 오토캠핑장 관리동 앞 드론 배달점에서 받을 수 있다.

서비스는 지난 3일부터 오는 11월29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특히 올해 드론 배송 체계를 고도화하면서 최대 7㎏의 물품을 싣고 왕복 20㎞까지 비행할 수 있게 됐다. 기존 배달 오토바이나 차량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까지 치킨과 햄버거, 음료뿐 아니라 신선식품 배송도 가능해졌다.

영주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국토교통부 '드론 실증도시 구축 사업'에 선정됐다. 현재 서천과 영주호 일대 8개 드론 배달점을 중심으로 20여개 가맹점이 참여하는 K-드론 배송 상용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이 단순 음식 배달을 넘어 지역 농산물 유통망과 관광지를 연결하는 새로운 배송 모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황병직 영주시장은 "지역 신선식품 유통과 첨단 드론 기술, 관광산업을 결합한 새로운 모델"이라며 "지역 유통망과 관광자원, 공공서비스를 드론산업과 연계해 시민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ssh484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