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뺑뺑이 없앤다…'AI 응급의료 플랫폼' 내년 구미서 추진

응급환자에 적합한 병원 선정·이송이 핵심

인공지능(AI) 앰뷸런스 시승 모습.(뉴스1 사진자료). 2025.12.28 ⓒ 뉴스1

(안동=뉴스1) 신성훈 기자 = 대구에서 운영 중인 인공지능(AI) 기반 응급의료 플랫폼이 경북으로 확대된다.

AI를 활용해 응급환자와 병상·의료진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결하고 5G 구급차를 연계하는 응급환자 이송 체계다. 응급환자를 치료할 병원을 찾아헤매는 '응급실 뺑뺑이'를 막으려는 취지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현재 대구권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AI 기반 응급의료 플랫폼'을 구미권 응급의료기관으로 확대해 운영 성과에 따라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핵심은 응급환자가 발생할 때 환자 상태와 병원의 병상·의료진 등 의료자원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가장 적합한 병원을 신속히 선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응급의료기관의 병원 정보를 연동하는 전산망을 구축하고 5G 기반 구급차를 도입한다.

응급실과 병원의 병상·의료진 등 자원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현장 구급대와 의료기관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스마트 이송 시스템도 갖춘다. 구급차로 환자를 이송하는 동안 혈압, 맥박 등 활력징후를 모니터링하고 환자 상태와 의료기관 여건을 종합해 이송 경로와 이송 수단을 최적화하려는 것이다.

AI는 환자의 중증도와 예후를 예측하는 데 활용된다. 응급실 간 환자 전원과 수용 과정을 플랫폼으로 효율화해 환자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을 일일이 확인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경북도는 환자와 병상, 의료진 정보를 AI가 실시간으로 매칭해 환자 상태에 가장 적합한 이송 병원을 선정하도록 하면 응급환자의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은 지역이 넓은 데다 중증 응급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일부 도시에 집중돼 응급환자의 장거리 이송 부담이 크다.

이 때문에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을 제 때 찾지 못해 대구 등지로 이송해야 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경북도는 우선 대구와 지리적으로 인접하면서 의료기관과 산업·생활 인구가 밀집된 구미권을 플랫폼 확대 대상지로 정하고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대구권에서 구미권으로 플랫폼의 범위를 넓힌 후 다른 권역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AI를 통해 환자와 병상, 의료진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계해 환자에게 적합한 병원을 빠르게 선정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라며 "구미권을 시작으로 차차 전역으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ssh484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