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전된 제시안 내라" vs "무리한 요구"…포스코 노사 교섭 또 결렬
18일 다시 만났지만 입장 차만…120시간 2차 부분파업 계속
-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임금 협상안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는 포스코 노사가 교착 상태에 빠져 파업 장기화가 우려된다.
포스코 노사는 18일 교섭 결렬 이후 12일 만에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지만, 서로의 입장 차이만 재확인한 채 자리를 떠났다.
노조는 "사측의 진전된 안이 있으면 언제든지 교섭을 진행할 수 있고 파업을 유보할 수 있다는 뜻을 전했다. 파업을 지연시키기 위한 시간 끌기식 교섭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사측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43% 감소한 비상 경영 상황에서 노조가 지난해 요구안의 2배 수준인 1조 4000억 원 규모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며 난색을 표했다.
이어 "노조 요구 규모는 2024년 전체 영업이익과 비슷하고 지난해 영업이익 1조 8000억 원의 80%에 해당한다. 경쟁사 타결안을 뛰어넘는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임원 급여의 10~20%를 반납하는 등 비상 경영에 나섰으며, 파업에 대비해 비상조업 대응 체제를 가동해 핵심 공정 설비를 정상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지급, 우리사주 50주, 명절 상여금 200%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기본급 2% 인상과 목표 달성 격려금 350만 원, 지역사랑상품권 50만 원 지급, 근속 기념 축하금 인상 범위 확대 등을 제시한 상태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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