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노조 부분파업 이틀째…사측 대체 인력 투입 조업 차질 없어

포항제철소 안팎 파업 전과 다르지 않은 분위기
근로자들 "노사 합의로 추석 전에 파업 끝났으면"

포스코 노조의 120시간 2차 부분 파업 이틀째인 17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제철소 1문에서 근로자들이 탄 통근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포스코는 노조가 전날 오전 7시부터 2차 부분 파업에 돌입하자 대체 인력을 투입했다. 2026.9.17 ⓒ 뉴스1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포스코 노조의 120시간 2차 부분파업 이틀째인 17일 오전 제철소 입구는 파업 전과 별다른 차이를 찾아볼 수 없었다.

사측은 노조가 16일 오전 7시부터 2차 파업에 돌입하자 대체 인력을 투입해 조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업이 진행 중인 공장은 포항과 광양제철소 2열연, 4열연 공장이다.

사측은 "현재 대체 인력을 투입한 상태로 조업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야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 중인 한 근로자는 "제철소에서 21년 근무 중인데 분위기는 파업 전과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 같다. 언론과 노조 소식을 통해 파업 진행 상황 등을 보고 듣고 있는데 노사가 합의해 추석 전에 파업이 마무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동료들도 비슷한 생각이다. 노조원들의 임금과 복지 향상 등을 위해 협상(투쟁)하고 노조도 힘들겠지만 오랜 시간 파업을 이어가는 것은 자제해 주었으면 한다"고 했다.

다른 40대 근로자는 "임금 인상은 근로자들의 정당한 요구이고 이를 노조가 대신하는 것이라며 노조를 믿고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9일부터 48시간 포항제철소 전기 강판공장과 광양제철소 산세 공장에서 50~60여 명이 1차 부분파업에 참여했다.

사측은 "노조의 요구를 경청하고 투명하게 소통하며 노사 상생과 조속한 임금 협상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법과 사규 위반이 발생하면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포스코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지급, 우리사주 50주, 명절 상여금 200%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기본급 2% 인상과 목표 달성 격려금 350만 원, 지역사랑상품권 50만 원 지급, 근속 기념 축하금 인상 범위 확대 등을 제시해 차이를 보이고 있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