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임산부 5명 중 1명 분만 병원 찾아 50㎞ 이상 이동…대구의 140배
박정현 "분만 취약지역 시설 지원 확대해야"
- 김종엽 기자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경북지역 임산부들의 의료 접근성이 전국에서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의 임산부 5명 중 1명이 병원을 찾아 50㎞ 이상 이동했으며, 이송 건수가 대구보다 140배 많다.
11일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대덕구)이 소방청에서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1~2025년 119구급대가 임산부를 병원으로 이송한 2만 2500건 중 50㎞ 이상 이송된 사례가 1980건으로 8.8%를 차지했다.
경북의 경우 최근 5년간 119 구급대 임산부 병원 이송 1974건 중 21.2%인 418건이 50㎞ 이상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고 충남(416건), 경기(334건), 충북(188건)이 뒤를 이었다.
경북의 임산부가 50㎞ 이상 이송된 경우는 대구보다 139.3배 많은 것으로, 의료 접근성에 큰 차이를 보였다.
이송거리 격차는 병원 도착까지 걸리는 시간에서도 나타났다. 신고 접수부터 병원 도착까지 2시간 이상 소요된 건수가 경북이 60건으로 경기(160건), 충남(98건)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박 의원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출산을 결심한 국민이 안전하게 아이를 낳을 수 있는 환경부터 만들어야 한다"며 "지역별 분만 의료 인프라와 응급 분만 이송체계를 전면 점검하고, 분만 취약지역에 대한 시설 지원을 확대하는 등 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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