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콩 수매 감축에 비상…경북, 농가 판로 확보 나서

26일 오후 경북 경주시 천북면 밭에서 농민이 수확한 콩을 털고 있다. 2020.10.26 ⓒ 뉴스1 최창호 기자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도는 11일 도청에서 주요 콩 생산지역 농가와 농협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급 안정 대책회의를 열고 농가 판로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국산 콩 재고 증가를 이유로 2026년산 콩 공공비축 수매 물량을 당초 계획했던 6만 톤에서 3만 톤으로 축소하겠다고 밝히면서다.

경북도에 따르면 정부 콩 재고가 12만톤까지 쌓이면서 비축 수매 물량이 줄어들 경우 농가의 판매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해 전국 콩 재배면적은 7만4015㏊로, 전북 2만1876㏊(29.6%), 경북 1만1009㏊(14.9%), 전남 8801㏊(11.9%) 순이었다.

같은 기간 전국 콩 생산량은 전년보다 0.8% 늘어난 15만6145톤이었지만, 경북은 1만8053톤으로 22.2% 감소했다.

정부는 2023년산과 2024년산 콩 수매 목표를 각각 6만톤으로 잡았으며, 2025년산도 6만톤을 비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2024년산 콩수매는 농가가 지역농협이나 생산자단체 등을 통해 사전 약정을 맺고 품질검사를 거쳐 정부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일반콩 대립종 특등의 매입 기준가격은 ㎏당 4800원이었다.

콩 가공시장에서는 기존 두유·두부 외에도 고단백 두유, 간편 조리용 콩국물, 콩면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판매되고 있다.

경북은 계약재배와 민간 판로를 확대하고 콩 가공제품 개발과 시설 현대화를 지원해 지역 농가의 안정적인 판매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