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48시간 부분파업' 오전 7시 종료…시민들 "여기서 끝내야"

16일 2차 파업 예고…"대화·소통 창구 열려 있어"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이 48시간 부분 파업을 종료한 11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조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2026.9.11 ⓒ 뉴스1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포스코 노조가 임금협상 결렬로 지난 9일 오전 7시부터 벌인 48시간 부분파업이 11일 오전 7시 끝나자 포항지역 상인과 철강업체 근로자들이 "노사가 대화와 소통으로 더 이상 파업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출근길의 한 40대 직장인은 "포스코 노조가 58년 만에 첫 파업을 해 지역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며 "초일류기업이 파업을 이어간다며 상상하기 어려운 현실에 직면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영일대해수욕장에서 맨발걷기를 하던 70대 시민은 "포항의 자부심이나 다름없는 포스코의 파업에 크게 걱정했다"며 "2차 파업을 준비한다는데, 장기화하지 않도록 노사가 조금씩 양보해 좋은 결과를 만들길 바란다"고 했다.

포스코 노조는 지난 3일 진행된 교섭에서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지급, 우리사주 50주, 명절 상여금 200% 등을 요구했다.

반면 사측은 기본급 2% 인상과 목표 달성 격려금 350만 원, 지역사랑상품권 50만 원 지급, 근속 기념 축하금 인상 범위 확대 등을 제시했다.

포스코 측은 "노조 요구안을 전면 수용할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 1조 7800억 원의 80%에 해당하는 1조 4000억 원이 필요하지만,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43% 감소했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의 전향적인 제시가 없으면 16일부터 120시간 부분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노사 양측은 "대화와 소통으로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