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멈춘' 대구 3호선…시민단체 "교통공사 사장 후보 검증 철저히"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의 운행 반복된 운행중단과 관련해 시민단체가 대구시의회에 대구교통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촉구했다.
8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대구시의회는 오는 9일 추경호 대구시장이 내정한 한근수 대구교통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이날 논평을 내고 "최근 도시철도 3호선 전력 공급 장애로 운행이 중단되는 등 안전 문제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열리는 이번 인사청문회를 주목한다"고 밝혔다.
앞서 대구도시철도 3호선은 지난 7일 오후 7시 38~40분쯤 전력 공급이 갑자기 중단되면서 전 구간 열차 운행이 멈췄다.
이후 일부 구간 운행이 재개됐지만 달성공원역~용지역 구간 운행은 중단됐으며, 대구교통공사는 밤샘 복구 작업을 벌여 8일 오전 5시 30분 첫차부터 전 구간 운행을 정상화했다.
이번 사고 원인은 피뢰설비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피뢰도선과 연결된 설비에서 단락 등 이상이 발생하면서 전력 공급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대구교통공사는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우리복지시민연합은 "3호선 고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며 "강풍과 폭설, 외부 이물질 유입, 전기설비 이상, 선로전환기 고장 등으로 운행 차질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 구간 23.95㎞가 지상 고가 구조로 운영되는 3호선의 특성상 기상과 외부 환경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그러면서 우리복지시민연합은 "3호선은 개통 직후부터 보조전원장치 이상으로 운행이 지연됐고, 2018년에는 선로 결빙과 전원공급장치 고장, 강풍에 따른 궤도 연결장치 이탈 등으로 한 해에만 여러 차례 운행이 중단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1년과 2024년 6월에도 전기 공급 문제로 전 구간 운행이 중단되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반복됐다"며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추가 조사와 설비 교체 등 후속 조치를 반복하는 방식만으로는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반복되는 사고는 단순한 개별 설비 고장을 넘어 도시철도 시스템 전반의 안전성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신호"라며 "지상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사고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자가 대구교통공사 사장으로서 적합한 인물인지 대구시의회가 전문성과 도덕성, 직무수행능력 등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도시철도 1~3호선의 안전 문제와 안전인력 확보, 노후 전동차 교체 등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을 후보자에게 따져 물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막대한 재원이 투입되는 1호선 노후 전동차 교체뿐 아니라 향후 건설될 도시철도까지 대구교통공사가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단순히 관리·운영 능력만 볼 것이 아니라 대구교통공사를 사고 예방 중심의 조직으로 어떻게 전환할 것인지 검증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대구시의회가 이번 인사청문회를 통해 한근수 후보자의 자질과 전문성뿐 아니라 도시철도 안전, 인력 확보, 노후 전동차 교체, 신규 노선 건설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적 방향까지 구체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며 "시민 불안을 잠재울 수 있는 철저한 후보자 검증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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