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3호선 중단, 피뢰접지선 손상 때문…전차선 특별점검 계획

2024년에도 같은 사고…원인은 못밝혀

7일 오후 7시 38분쯤 대구도시철도 3호선 전력 공급 장애로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이후 일부 구간 전력 공급이 재개돼 칠곡경대병원역~달성공원역 구간 양방향 열차 운행은 재개됐다. 오후 11시쯤 북구청역에 열차가 지나고 있다. 2026.9.7 ⓒ 뉴스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이재춘 기자 = 대구도시철도 3호선 운행 중단은 전차선에 설치된 피뢰접지선이 불에 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3호선 선로 500m 마다에는 낙뢰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피뢰접지선이 설치돼 있는데, 이 중 하나가 원인 모를 이유로 손상돼 열차에 전기 공급이 끊긴 것이다.

대구시는 8일 "장애 발생 직후 안전 조치와 복구 작업을 벌여 이날 오전 5시 30분 첫차부터 3호선 전 구간 운행을 정상화했다"고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38분쯤 수성구민운동장역에서 용지역 방향 약 150m 지점에서 전차선 피뢰접지선 이상으로 단전이 발생했다.

사고로 3호선 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대구교통공사는 운행 중이던 열차를 인근 역사로 이동시켜 승객들을 하차시켰으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대구교통공사는 오후 8시 10분부터 칠곡경대병원역~달성공원역 구간을 운행하고, 서문시장역~용지역 구간은 운행을 중단했다.

또 3호선 전 역사에 행선안내를 게시하고, 안내방송을 내보내 운행 장애 상황을 알리는 한편 오후 8시 29분 시민들에게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

대구교통공사는 8일 0시 43분쯤 전차선 피뢰접지선 복구를 완료한 후 시운전을 통해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오전 5시 30분 첫차부터 3호선 전 구간 운행을 재개했다.

대구시는 사고 원인을 전차선 피뢰접지선 이상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3호선 전차선 피뢰접지선에 대한 특별점검을 조속히 실시하고, 전기철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현장 합동점검과 자문회의를 거쳐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구교통공사 관계자는 "낙뢰를 유도해 땅으로 흘려보내는 피뢰도선이 알 수 없는 이유로 불에 타 단전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년에도 피뢰접지선 손상으로 열차 운행이 일시 멈췄으나 낮에 발생해 복구가 빨랐다.

그러나 당시 피뢰접지선 손상 원인을 밝히지는 못했다.

7일 오후 7시 40분쯤 대구도시철도 3호선 전력 공급이 중단돼 수성구 용지역 입구에 열차 운행 중단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6.9.7 ⓒ 뉴스1 공정식 기자

앞서 전날 오후 7시 38~40분쯤 3호선의 전력 공급이 갑자기 중단돼 전 구간의 열차 운행이 멈췄다.

전력 장애가 퇴근 시간대 발생하면서 열차 안 승객과 환승하려는 일부 승객이 큰 불편과 혼란을 겪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