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연구원 “폭염 피해 줄이려면 도심 가로수 공간 재설계해야”
'경북형 쿨루트' 지정 등 장기적 도시 인프라 정책 전환 필요
- 김대벽 기자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연구원은 26일 폭염 피해를 줄이려면 폭염 대비 도시설계, 가로수 공간부터 바꿔야한다고 밝혔다.
경북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15일부터 8월6일까지 경북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사망자 2명을 포함해 236명으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았다.
전국 온열질환자 2665명 중 실외 발생이 77.4%였으며 실외 작업장 25.7%, 논밭 12.7%, 길가 12.5% 순으로 나타났다.
80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길가 발생 비율이 19.7%로 논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경북은 그늘막 1579곳과 쿨링포그 36개, 살수차 65대 등을 운영하고 있지만 매년 예산과 행정력이 투입되는 일시적 대응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이다.
가로수 식재 간격이 성목의 수관폭보다 넓고 생육토양도 부족해 보행로에 연속적인 그늘이 만들어지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원은 보행그늘률과 무그늘 연속연장을 공통 지표로 도입하고 가로수 식재 간격과 생육토양부피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경북연구원 권용석 박사는 “농촌 고령자의 생활 동선을 연결한 ‘경북형 쿨루트’를 지정하고 도청신도시와 혁신도시부터 적용해 폭염 대응을 장기적인 도시 인프라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dby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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