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문산정수장 복류수 첫 검증…"낙동강 원수보다 수질 낫다"

6월15일~7월30일 실증실험 실시

정부가 대구 취수원 다변화 방안으로 추진 중인 복류수 취수기법의 실효성을 검증하기 위한 첫 공식 점검에 나선다. 사진은 대구시 동인청사. (대구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정부가 대구 취수원 다변화 방안으로 추진 중인 낙동강 복류수 취수기법의 실효성을 검증하기 위한 첫 공식 점검에 나선다.

4일 기후부와 대구시에 따르면 5일 대구 달성군 문산정수장에서 복류수 실증실험 시설의 수질 개선과 수량 확보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1차 검증위원회를 연다.

검증위는 대구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 대안으로 추진하는 복류수 등 취수기법 전환과 관련해 실증실험 시설의 운영 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취수기법의 안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후부는 그동안 축적된 실증실험 운영 자료를 토대로 취수 가능량과 적정 시설 규모, 수질 개선 효과, 장기 운영 안정성 등을 검증할 계획이다.

검증위에는 물 분야 전문가와 기후부, 대구시 등 공동 검증위원 10명과 한국물환경학회장, 대한환경공학회장 등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문산정수장 내 복류수 실증실험 시설을 둘러본 후 문산정수사업소에서 시설 운영계획과 실증 결과를 보고받고 자문과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기후부에 따르면 지난 6월 15일부터 7월 30일까지 실시한 실증실험 결과 복류수를 거친 원수의 수질이 낙동강 하천수보다 전반적으로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총유기탄소(TOC)는 33~42% 감소한 2.3~2.7ppm, 총인(T-P)은 66~69% 감소한 0.013~0.014ppm으로 나타났다.

또 조류독소(마이크로시스틴-LR 기준)는 82~86% 줄어든 0.03~0.04ppb, 탁도는 89~95% 개선된 0.5~2.3NTU를 기록하는 등 한강 수준에 준하는 수질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후부는 검증위원회에서 제시된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복류수 취수기법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향후 물 공급 방식 전환을 위한 근거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대구시도 이에 맞춰 대구정책연구원, 물환경 전문가 등으로 자체 검증단을 꾸려 정부의 타당성 검토 용역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워킹그룹을 운영할 예정이다.

장재옥 대구시 맑은물추진단장은 "이번 검증이 복류수 취수기법의 기술적 안정성을 과학적으로 확인하고 시민들의 공감과 신뢰를 얻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검증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정부와 협력해 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맑은물 공급체계를 구축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