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채 값이면 대구 3채 산다"…상위 1% 아파트 매매가 비교

대구 상위 1% 진입가격 15억8000만원…서울 34% 수준

지역별 상위 1% 거래가격 진입선·평균 거래가격.(직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의 아파트 매매 상위 1% 안에 드는 실거래 가격은 15억 8000만 원으로 지방도시 중 가장 높지만, 서울과의 격차는 3배 가량 벌어지며 집값 양극화가 고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위 1% 거래가격 진입선은 해당 지역에서 거래된 아파트 가운데 가격 기준 상위 1%에 포함되기 위한 기준선이다.

21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실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기준 대구의 상위 1% 거래가격 진입선은 15억 8000만 원으로, 서울(46억 4998만 원)과 경기(18억 5000만 원)에 이어 전국 세번째로 많았다. 부산(15억 2500만 원) 보다는 3.6%(5500만 원) 높았다.

그러나 대구의 상위 1% 실거래 진입 가격이 서울의 34% 수준으로, 양 지역간 격차는 30억 6998만 원에 달했다. 쉽게 말해 서울 아파트 1채 값이면 대구 아파트 3채를 구입할 수 있는 것이다.

아파트 매매 상위 1% 실제 거래 평균 가격을 보면 서울과 대구의 격차는 더욱 심화하는 모습이다.

대구의 상위 1% 실제 거래 평균 가격은 19억 475만 원으로, 부산 21억 8960만 원에 이어 지방도시 중 두번째로 높았다.

또 서울(63억 590만 원)보다는 3.31배(44억 115억 원) 벌어졌으며, 경기(22억 3468만 원)의 85.4%선에 머물렀다.

대구의 가격대가 지방도시 중 높게 형성된 것은 수도권처럼 다양한 단지가 시장을 형성하기보다는 랜드마크 단지를 중심으로 상위 1% 거래가 이뤄진 것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직방 측은 "상위 1% 시장이라도 지역마다 가격 수준과 거래 양상은 서로 다르게 나타났다"며 "수도권은 다양한 단지에서 상위권 거래가 이어지며 시장이 폭넓게 형성된 반면 지방은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특징을 보였다"고 말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