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영천 9월 개장…국내 최초 권역형 순회 경마
부산·경남서 무진동 전용 수송차량 13대로 이동
- 정우용 기자
(영천=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권 첫 경마공원인 '렛츠런 파크 영천'이 오는 9월 개장을 앞두고 리허설에 들어간다.
8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렛츠런파크 영천의 성공적인 개장과 완벽한 경마 시행을 위해 오는 18일과 25일 실제 경주와 동일한 환경에서 치러지는 실전형 모의 경주를 진행한다.
모의 경주는 하루 3경주씩 치러지며, 경마 시행을 위한 전산시스템, 방송, 발매, 심판, 순위 판정 등이 실제 경마와 똑같이 가동된다.
렛츠런파크 영천이 개장되면 국내 최초로 권역형 순회 경마가 실시된다.
순회 경마는 프로야구 선수들이 원정 경기를 떠나듯, 평소 다른 지역에서 훈련하는 경주마들이 경마가 열리는 날 영천으로 이동해 경주를 치르는 방식이다.
경주마에게 매번 다른 경주로의 특성에 따른 변수를 제공해 경주의 박진감을 극대화하고, 경주마의 환경 적응력을 높이는 것이 장점이다.
순회 경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마의 주인공인 '경주마의 건강'이다.
마사회는 순회 경마를 위해 국제경마연맹(IFHA)의 '말 수송 복지 가이드라인'을 100% 반영해, 대당 3억 3000만 원짜리 13.5톤 최신형 무진동 전용 수송차량 13대를 제작했다.
차량에는 에어컨과 자동 환풍기가 설치돼 있으며, 말의 체격에 맞춘 가변형 칸막이와 실시간 GPS 위치추적시스템을 통해 이동 경로와 말의 상태를 관리한다.
렛츠런 파크 영천은 과천, 제주, 부산·경남에 이어 국내 네 번째 경마공원으로 경북 영천시 금호읍 일대 661만㎡ 부지(20만평)에 조성된다.
한옥의 유려한 곡선미를 살린 5000명 수용 규모의 랜드마크 관람대와 자연 친화적인 수변 테마공원, 2면의 경주로 등 세계적 수준의 경마 인프라를 갖췄다.
한국마사회는 영천시 금호읍 성천리·대미리, 청통면 대평리 일대 145만 2000여㎡에 3057억 원을 투입해 1·2단계로 나눠 경마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우희종 한국마사회 회장은 "마사회는 경마 수익금으로 연 100억 원 규모의 사회 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며 "검증된 경제 파급효과와 상생 노하우를 영천에서 재현해 일자리 창출 등 지역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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