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씨 닭백숙' 사람 잡을뻔…안동서 80대 5명 병원행

(안동=뉴스1) 신성훈 기자 = 경북 안동에서 대마씨를 넣은 닭백숙을 먹은 80대 5명이 이상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5일 경찰·소방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쯤 안동시 도산면의 마을 주민 A 씨(80대)가 다른 마을 주민 80대 남성 1명과 여성 3명을 집으로 초대해 함께 닭백숙을 끓여 먹었다.

식사 후 30분~2시간이 지나자 이들 모두 구토, 어지럼증, 호흡곤란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대마씨의 껍질은 소량만 섭취하더라도 구토나 어지럼증, 환각 증세 등을 보일 수 있다"며 "껍질이 포함되지 않았더라도 지방이 많이 함유돼 고령층이 다량으로 섭취하면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닭백숙에 대마씨를 넣어 끓여 먹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대마씨의 양과 껍질이 포함됐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A 씨 등 5명은 안동과 영주 등지의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 이들은 응급 처치를 받고 회복 중이며 A 씨는 회복해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의 위세척액을 수거, 국과수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성분 분석 결과가 나오기까지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결과를 확인한 후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sh484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