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 '취향의 발견'서 6쌍 커플 탄생…"결혼 앞둔 커플도"

지난 9일 대구 중구 한 와인바에서 참가자들이 바텐더의 퍼포먼스를 지켜보고 있다. 2026.5.22 ⓒ 뉴스1 이성덕 기자
지난 9일 대구 중구 한 와인바에서 참가자들이 바텐더의 퍼포먼스를 지켜보고 있다. 2026.5.22 ⓒ 뉴스1 이성덕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 "취향의 발견 1회 때 탄생한 커플이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 친구에게 추천받아 나오게 됐는데 저도 좋은 인연 만나고 싶습니다."

# "그동안 혼자서 운동하거나 취미생활을 했는데 좋은 인연을 만나서 추억을 쌓고 싶습니다. 서구 주민으로서 제가 낸 세금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처음 들었습니다."

지난 9일 오후 대구 중구에 있는 한 와인바에서 열린 '취향의 발견'. 행사에 참여한 20~30대 미혼남녀 30명이 자기소개를 통해 좋은 인연을 만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적지 않은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인연을 만들기가 어렵거나 유료로 소개팅을 주선 받는 것에 불편함을 느껴 지자체가 기획한 '취향의 발견' 소개팅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서구는 참가자 신뢰도 확보를 위해 나이와 주소지가 있는 주민등록등본, 재직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 성범죄경력 조회 동의서 등을 받는다.

서구 관계자는 "올해 두 번째로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100여명이 넘는 시민이 참가 신청을 했다"며 "특히 남성 지원자가 큰 경쟁률을 보였다"고 귀띔했다.

한 남성 참여자는 "친구와 함께 지원했는데 저만 참여하게 됐다"며 "친구에게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다행이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대구 서구 이현동 청년센터 청년마당에서 참가자들이 최종 선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대구 서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30대 참가자들의 직업은 경찰부터 교육까지 공무원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들은 첫날 칵테일 만드는 활동을 통해 어색한 분위기를 환기시킨 뒤 남자와 여자 15명씩 돌아가며 15분간 이야기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갔다.

첫 만남 이후 1주일 뒤인 16일 다시 만난 이들은 지난 9일 호감이 갔던 상대에게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기에 분주했다. 대화를 나눈 뒤 선택의 방에서 호감이 가는 상대 이름 앞에 꽃을 두는데 6쌍의 커플이 탄생했다.

서구는 6쌍의 커플을 대상으로 한 게임을 통해 군위에 있는 식물원인 사유원 입장권과 대구 이월드 입장권, 음료 쿠폰 등을 지급했다.

psyd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