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그래프 데이터 분석 속도 184배 높인 처리 엔진 개발

컴퓨터공학과 한욱신 교수팀

포스텍 컴퓨터 공학과 한욱신 교수팀이 기존 그래프 데이터를 최대 184배 빠르게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 처리 엔진 '터보링크스'를 개발했다. 왼쪽부터 포스텍 컴퓨터 공학과 한욱신 교수, 컴퓨터 공학과 통합과정 이태성, 인공지능대학원통합과정 하재현 씨.(포스텍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5.21/뉴스1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포스텍은 21일 컴퓨터공학과 한욱신 교수팀이 기존 그래프 데이터를 최대 184배 빠르게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 처리 엔진 '터보링크스'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 교수팀은 비슷한 데이터를 자동으로 묶어 효율적으로 저장 처리하는 새로운 구조를 설계해 복잡한 연결 관계도 훨씬 빠르게 분석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했다.

현재 많은 기업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추천 시스템, 금융 보안에 사용하고 있지만 데이터 구조가 수시로 바뀌는 환경에서는 기존 시스템의 분석 속도가 크게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었다.

개발된 터보링크스는 성격이 비슷한 데이터들을 자동으로 그룹화한 뒤 분석에 유리한 열(column) 단위로 저장해 컴퓨터가 데이터를 읽을 때마다 형태를 일일이 해석할 필요가 없고, 불필요한 메모리 낭비도 크게 줄일 수 있다.

특히 여러 단계를 거치는 복잡한 탐색 과정에서 중간 결과가 불필요하게 커지는 문제 등을 개선해 기존 그래프 데이터베이스보다 약 184배,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방식 대비 최대 41배 빠른 처리 속도를 구현해 냈다.

또 위키피디아 기반의 대규모 지식그래프 데이터에서는 최고 성능이 좋은 경쟁 시스템보다 약 19배 높은 성능을 보여 산업 환경에서도 활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한 교수는 "기업들이 보유한 복잡한 그래프 데이터를 실제 분석과 서비스에 더 폭넓게 활용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실시간 트랜잭션 처리와 에어전트용 장기 메모리로 활용될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