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락없는 여름" 도심·관광지 양산 행렬…대구·경북 30도 안팎 초여름
- 이성덕 기자, 신성훈 기자

(대구·안동=뉴스1) 이성덕 신성훈 기자 = "아침엔 쌀쌀하더니, 점심 먹고 나오니 영락없는 여름이네요."
14일 오후 경북 안동 하회마을을 찾은 관광객 김 모 씨(34·여)는 연신 부채질을 하며 한 손에 아이스 아메리카노, 다른 손에는 양산을 든 차림이었다.
이날 안동의 낮 최고기온은 29도 가까이 오르며 초여름 날씨를 보였다. 아침에 선선하더니 낮엔 기온이 빠르게 치솟으며 계절이 바뀐 듯 더위가 나타났다.
안동의 대표 관광지인 하회마을에는 강한 햇볕을 피하려는 관광객들의 양산 행렬이 이어졌다. 고택 기와지붕 위로는 지열이 아지랑이처럼 피어올랐고, 낙동강변 산책로를 걷던 관광객들은 나무 그늘 아래로 발걸음을 옮겼다.
월영교도 상황이 비슷해 다리 위를 걷는 시민들은 강바람에 더위를 식히려 했지만, 머리 위로 쏟아진 강한 자외선에 연신 미간을 찌푸렸다. 인근 카페에는 시원한 음료를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초여름 특수를 누리는 모습을 보였다.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로 유명한 대구도 강한 햇볕이 내리쫴 초여름을 방불케했다. 시민들은 챙이 넓은 모자를 눌러쓰거나 쿨토시를 착용한 채 거리를 오갔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낮 최고기온이 김천 30.7도, 상주 30.3도, 의성 단북 29.5도, 대구 달성 29.3도, 구미 29.3도, 안동 하회 28.9도를 기록했다.
대구기상청은 "당분간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올라 덥겠다"고 예보했다.
psyd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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