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이 막혔어요"…대구 아파트 입주율 9년 만에 40%대로 추락

입주전망지수도 3개월 연속↓

아파트 입주율과 미입주 사유.(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의 아파트 입주율이 2017년 통계 집계 이후 처음 40%대로 떨어졌다.

새 아파트 입주 예정자 10명 중 4명이 잔금 대출을 받지 못해 이사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4월 대구와 부산, 경상권의 아파트 입주율이 전월(58.1%)보다 8.5%p 떨어진 49.6%로 한 달 만에 둔화됐다.

입주율이 40%대로 떨어진 것은 2017년 4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이다.

입주율은 조사 당월에 입주 지정 기간이 만료되는 분양 단지의 분양 호수 중 입주했거나 잔금을 납부한 호수의 비중이다.

미입주 원인은 '잔금 대출 미확보' 40.8%, '기존 주택 매각 지연' 34.7%, '세입자 미확보' 16.3% 등이 꼽혔다.

주택산업연구원 측은 "3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34%로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금융비용 부담이 확대된 데다 이달 양도세 중과 재개를 앞두고 기존 주택 매도 수요가 집중되면서 거래 지연이 발생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대구의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도 7개월 만에 '70선'으로 떨어졌다.

5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월(80)보다 2.8p 떨어진 77.2로 3개월 연속 둔화했다. 이 지수가 70선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0월(75) 이후 7개월 만이다.

입주전망지수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아파트 수분양자가 잔금을 내고 정상적으로 입주할지를 조사해 예상하는 지표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