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도 없는 골짜기, 왜?"…주왕산 초등생 주봉 100m 아래서 구조견이 발견

바위 많고 숲 우거져 접근 쉽지 않아...구조견이 첫 발견
사흘 만에 숨진 채…사망 소식 들은 부모 그 자리서 오열

실종 당시 A 군의 모습(독자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2026.5.12/뉴스1
A 군 발견 지점(네이버 위성 지도)2026.5.12/뉴스1

(대구·청송=뉴스1) 신성훈 기자 = 지난 10일 경북 청송 주왕산에서 실종된 초등생이 사흘 만에 결국 숨진 채로 발견됐다.

학생이 발견된 곳은 등산로에서 100m 이상 떨어진 골짜기였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실종됐던 A 군이 이날 오전 10시 16분쯤 주왕산국립공원 주봉(해발 720m)에서 북쪽 방향으로 100m 아래 골짜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 군이 발견된 곳은 얕은 계곡과 바위가 많고 나무와 풀이 우거져 사람의 접근이 쉽지 않은 급경사 골짜기로 알려졌다.

A 군을 발견한 것은 수색에 투입된 구조견이었으며, 뒤따르던 경찰특공대가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발견된 장소는 일부러 풀숲을 헤치고 들어가지 않으면 갈 수 없는 곳"이라며 "등산로 인근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면 상시 순찰하는 근무자들에게 금방 발견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구조 당국은 이날 A 군을 찾기 위해 헬기 3대, 드론 6대, 수색견 16마리, 장비 58대, 인력 346명을 투입했고, 인근 마을 주민 10여 명도 수색에 힘을 보탰다.

한 주민은 "어떻게 어린아이가 길도 없는 곳을 찾아 들어갔냐"며 안타까워했다.

A 군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현장에서 애를 태우던 A 군 부모는 그 자리에서 오열했고, 수색 관계자들도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시신을 수습해 이송 중이다. 헬기로 병원에 이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sh484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