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근육 대사 동시 조절"…경북대 연구팀, 근감소증 억제 물질 개발

경북대 연구진이 식욕 부진을 개선하고 근육 소실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했다. 사진은 경북대 본관. 2024.5.30 ⓒ 뉴스1 자료 사진
경북대 연구진이 식욕 부진을 개선하고 근육 소실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했다. 사진은 경북대 본관. 2024.5.30 ⓒ 뉴스1 자료 사진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경북대 연구진이 식욕 부진을 개선하고 근육 소실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했다.

15일 경북대에 따르면 의학과 배재성 교수와 수의학과 진희경 교수팀은 식욕 조절 호르몬인 그렐린(ghrelin)의 수용체(GHSR-1a)를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저분자 화합물인 'KARI 101'과 'KARI 201'을 개발해 효능을 입증했다.

근육이 소실되는 근감소증은 노인이나 암 환자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질환으로, 식욕이 떨어지고 근육이 지속해서 빠지면서 신체 기능과 생존율을 낮추는 치명적인 원인이 된다.

하지만 기존 치료제는 주로 식욕을 돋우는 데만 치중해 근육을 직접 보존하거나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이 개발한 KARI 화합물은 기존 치료제와 비교해 뇌 장벽 투과 효율이 높아 중추신경계로의 전달 능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라고 경북대는 설명했다.

동물 실험 결과 KARI 화합물은 뇌 시상하부의 식욕 조절 신경을 활성화해 음식 섭취를 증가시키고 위 배출과 장 운동을 촉진하는 효과를 보였다.

특히 기존 치료제보다 낮은 용량에서도 이러한 효과가 나타나 약물 효율성이 확인됐다고 대학 측은 전했다.

배재성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식욕과 근육 대사를 동시에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약물 구조 최적화와 장기 안전성 평가, 임상 적용 가능성 검증 등을 통해 실제 치료제 개발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