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3선 도전 선언…"보수의 낙동강 전선 지킬 것"

'경북 대전환 10+1' 제시…공항·물류·AI 산업 재편 등 공약
최경환·김재원·이강덕·임이자·백승주는 예비경선

이철우 경북지사는 19일 경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 뉴스1 김대벽기자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이철우 경북지사가 19일 경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이 지사는 "경북의 대전환을 완수하고 대한민국 지방시대를 열겠다"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는 "국제 정세와 국내 정치가 동시에 흔들리는 시기이고, 대구·경북의 정치 기반도 위협받고 있다"며 "흔들리지 않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보수의 낙동강 전선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경북의 미래 전략으로 '경북 대전환 10+1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통합신공항과 영일만항을 축으로 한 글로벌 물류체계 구축, 대구·경북 광역교통망 확충, 경북투자청 설립과 100조 원 투자 유치 등이 핵심이다. AI 기반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원자력 등 산업 재편과 북부권 균형발전 전략도 포함했다.

농업의 K-푸드 산업 전환, 관광·문화 기반 일자리 창출, 돌봄·급식 등 복지 확대, 산불 피해지역 재창조 방안도 공약에 담았다.

이 지사는 20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21일 선거사무소를 개소하고 선거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후원회장은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맡는다.

국민의힘 경북지사 경선은 단계별 경쟁 방식의 '한국시리즈식 경선'으로 치러진다. 공천관리위원회가 비현역 후보 5명을 대상으로 예비경선을 실시해 1명을 선출하면, 이 지사와 본경선을 치르는 방식이다. 예비경선은 선거인단 투표 70%와 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하고, 본경선은 각각 50%씩 반영한다.

경선에는 이 지사를 비롯해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김재원 최고위원, 이강덕 전 포항시장, 임이자 의원, 백승주 전 의원 등 6명이 참여한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경선을 현직 프리미엄이 큰 구도로 보는 시각이 있다. 이 지사가 도정 경험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오는 반면, 도전자들은 예비경선을 먼저 치러야 해 조직과 자원 부담이 크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다만 예비경선을 통과한 후보가 단일화될 경우, 본경선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TK 지역은 국민의힘 공천이 곧 본선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평가가 많아 이번 경선 역시 사실상 본선급으로 치러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예비경선 결과에 따라 판세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