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세대교체는 당원이 결정…이정현의 강요는 독단·사심"
"김부겸 이기려면 공정 경선으로 후보 가려야"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시장 선거에 나서는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19일 "세대교체는 전당대회와 선거를 통해 당원들이 결정하는 것이지, 공천관리위원장이 자기 생각을 강요하는 것은 혁신이라는 말로 포장된 독단이고 사심"이라고 말했다.
주 부의장은 이날 BBS 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정현 국민의힘 중앙당 공관위원장을 향해 날을 세웠다.
이 위원장은 현재 대구시장 공천을 놓고 현역 중진의원 컷오프(경선 배제)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장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치적으로 성장했고, 꽃길도 오래 걸었다면 이제 세대교체의 문을 열어줘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자 6선인 주 부의장을 비롯해 대구시장에 출마한 현역 중진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주 부의장은 "공관위가 함부로 전횡해 선거를 망치는 것을 방지하는 게 공천 혁신이고,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정하게 공천하는 것이 진정한 혁신"이라며 이진숙 예비후보의 '단수 공천설'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40년 이상 외지를 돌다가 갑자기 대구에 와서 지방선거에 '자유민주주의를 지킵시다'며 다니는 사람을 내리꽂으려 한다"며 "지방선거에서 정치·행정 경험이 전혀 없는 인물을 단수로 미는 것은 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갑자기 외부인이 와서 대구 중진들을 폄하하고 검증되지 않은 인물을 내리꽂으려 하니 시민들의 분노가 삼중으로 쌓여 있다"고 했다.
주 부의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부겸 전 총리의 대구시장 출마가 기정사실화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정한 절차로 가려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 전 총리는 이미 대구시장 선거에서 40.33%의 지지를 받은 경험이 있고 국무총리까지 역임한 무게감 있는 인물"이라며 "거기에 걸맞은 후보를 공정한 경선으로 골라내야 이길 수 있다"고 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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