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은 아침밥 천원"…계명문화대 '1000원의 아침밥' 운영
하루 120인분 제공, 대학생 건강한 식습관 형성 지원
-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쌀값이 오른 탓인지 공깃밥 한 그릇 추가하면 2000원을 받는 식당도 있는데, 한 끼 식사에 1000원이면 안 먹을 이유가 없죠. 아침밥을 챙겨 먹으면 하루가 든든하고, 점심·저녁에 과식하지 않아서 좋아요"
16일 오전 대구 달서구 계명문화대 복지관. 8시 10분이 지나자, 학생들이 하나, 둘 학생식당 앞 키오스크에서 식권을 발급했다. 식사 비용은 단돈 1000원.
이날 학생식당 자율배식대에는 특식으로 나온 해물우동볶음을 비롯해 콩나물무침, 감자떡완자조림, 도시락 김, 배추김치, 들깨무국 등이 차려졌다. 밥은 학생들 입맛을 고려해 백미밥과 잡곡밥이 따로 마련됐다.
계명문화대는 신학기를 맞아 학생들의 건강한 대학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최근 '1000원의 아침밥' 행사를 시작했다.
'1000원의 아침밥'은 대학생들의 높은 아침 결식률을 해소하고,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지원하자는 취지로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대학생 지원 사업이다. 학생들은 1000원만 부담하면 대학에서 양질의 아침 식사를 제공받는다.
계명문화대는 2023년 대구지역 전문대학 가운데 최초로 이 사업에 참여했으며, 현재 학생 1000원, 정부 2000원, 대구시 1000원에 대학과 교직원 기부재단에서 1500원을 더해 총 5500원 상당의 아침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교직원 기부재단인 '계명문화 1퍼센트 사랑의 손길'이 동참해 전국 대학 가운데 드문 사례로 평가된다. 대학과 교직원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운영 성과를 인정받아 2024년에는 대구지역 대학 가운데 최초로 '1000원의 아침밥'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또 전국 14개 대학을 선정하는 '1000원의 아침밥' 운영 우수 대학에도 뽑혔다.
반려동물보건과 2학년 김지윤 씨(21·여)는 "자취하느라 아침 챙겨 먹고 오기가 힘든데, 학교에서 매일 다른 메뉴로 든든한 아침 식사를 해결할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된다"며 "학생들에게 선호 메뉴와 이용 만족도를 조사해 반영하면서 작년보다 맛은 더 좋아지고 영양도 갖춘 식단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학생식당에는 학생들의 의견을 식단에 반영하기 위한 '메뉴 추천 칠판'도 마련했다. 먹고 싶은 메뉴나 개선사항을 적어두면 학교 측은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다.
올해 1학기 '1000원의 아침밥'은 6월 12일까지 학기 중 운영되며, 매주 월~금요일 오전 8시~10시 30분에 하루 약 120명 인분이 제공된다.
송영주 입학학생처장은 “학생들이 건강한 아침 식사를 통해 활기찬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jsg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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