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째 공사냐"…천공기 전도 대구 만촌네거리, 가슴 쓸어내린 시민들
노동 당국, 안전조치 준수 여부 조사
- 이성덕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큰일 날 뻔 했다. 도대체 공사를 몇년째 하는거냐."
4일 오전 9시6분쯤 대구 수성구 만촌동 만촌네거리 공사장에서 천공기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시민들의 입에서 터져나온 불만이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만촌역과 인근 신축 아파트를 잇는 지하 연결통로와 지하철역 출입구를 설치하는 이 공사는 2022년 착공해 올해로 4년째다.
당초 지난해 완공돼 대구시에 기부채납될 예정이었지만 지연되면서 내년으로 또 연기됐다.
공사가 늦어진 것은 시행사가 지하도 공사의 사업계획을 변경한 바람에 아파트 단지와 함께 준공 예정이던 공사가 분리돼서다.
사고 현장의 인근 버스정류장에 있던 한 시민은 "공사를 몇 년째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고, 한 운전자는 "공사 때문에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지난해 열린 지하 연결통로와 지하철역 출입구 설치 관련 주민설명회에서 주민들은 "아파트로 가는 횡단보도에 안전펜스조차 없어 통학하는 아이들 안전이 걱정된다", "사고가 나면 누가 책임지느냐"고 우려를 나타냈다.
경찰과 노동 당국은 공사장에 안전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psyd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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