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김천 ASF, 익산 공장 제조 사료가 원인"…전량 회수·폐기

경북도는 3일 김천의 한 양돈농장에서 지난 2월 12일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ASF 유전자가 검출된 전북 익산의 한 사료 제조공장의 돼지 사료에서 원인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관련 사료를 전량 회수·폐기했다. 사진은 경북 영천의 한 양돈농가/뉴스1
경북도는 3일 김천의 한 양돈농장에서 지난 2월 12일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ASF 유전자가 검출된 전북 익산의 한 사료 제조공장의 돼지 사료에서 원인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관련 사료를 전량 회수·폐기했다. 사진은 경북 영천의 한 양돈농가/뉴스1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도는 3일 김천의 한 양돈농장에서 지난 2월 12일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ASF 유전자가 검출된 전북 익산의 한 사료 제조공장의 돼지 사료가 원인인 것으로 보고 관련 사료를 전량 회수·폐기했다고 밝혔다.

김천 농장 ASF는 농림축산식품부가 2월 13일 공식 발표한 전국 동시다발 발생 사례 중 하나다.

농림축산식품부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24일 전국 양돈농장 일제검사 과정에서 전북 익산 소재 사료업체가 혈장단백질을 원료로 제조한 배합사료 2건(동일 품목)에서 ASF 유전자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중수본은 해당 사료 소유자에게 관련 법령에 따라 폐기 조치를 내리고 전국 농가에 사용 중지를 권고했다.

경북도는 익산에서 제조된 사료가 김천 소재 사료 유통회사를 거쳐 일부 양돈농가에 공급됐을 가능성을 확인하고 유통 단계에 남아 있던 제품을 긴급 수거했다.

도 관계자는 “혈분·혈장단백질 등 돼지 유래 원료가 포함된 사료에 대해 시료를 채취해 안전성 검사와 ASF 관련 검사를 병행하고 있다”며 “의심 원료가 포함된 사료는 신속히 회수·폐기 조치했다”고 말했다.

또 “문제가 제기된 원료가 사용된 제품이 지난해 7월~12월까지 경북권 농가에 약 300~400톤 공급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2월 말까지 예정됐던 전국 양돈농장 1차 일제검사를 3월 중순까지 2주 연장해 모든 농가가 2회 검사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다만 방역당국은 현재 ‘ASF 유전자 검출’ 단계로 실제 감염력 여부와 김천 발생과의 인과관계는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최종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경북도는 “의심 사료를 선제적으로 회수·폐기해 추가 확산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