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호 구미시장 "반도체 팹 최적지는 구미…전력·용수 인프라 완비"
"차등 전기요금제·낙동강 용수·초순수 기술·소부장 집적" 내세워
- 정우용 기자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김장호 경북 구미시장은 19일 "반도체 팹(Fab·제조시설)의 최적지는 인프라가 완비된 구미"라고 주장했다.
김 시장은 "1966년 박정희 대통령이 박태준 대한중석 사장에게 '철은 산업의 쌀'이라며 철강산업을 일으켜 대한민국 산업의 황금기를 열었던 혜안이 지금 반도체 산업에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21세기 산업의 쌀은 단연 '반도체'로 AI와 로봇, 자율주행 등 미래 산업의 밥을 짓기 위해선 반도체라는 쌀이 필수"라며 "반도체는 거대한 전력과 용수 공급이 성패를 좌우한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가동에 필요한 전력은 15GW로 최신 원전 11기를 동시에 가동해야 충당할 수 있는 규모"라며 "하루 133만 톤에 달하는 공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남한강과 화천댐, 팔당댐 등 한강 수계를 총동원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조 원이 넘는 관로 구축 비용은 사업의 불확실성을 키운다"고 주장했다.
또 "전력 자급률이 62%에 불과한 경기도 여건상 비수도권 전력을 끌어올 수밖에 없지만, 이를 위한 송전선로 구축은 막대한 비용뿐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 반발에 가로막혀 수년째 표류 중"이라며 "전력과 용수 공급이 원활한 구미 지역으로 향후 구축할 팹을 전략적으로 분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미의 에너지 경쟁력과 관련해 김 시장은 "국내 원전의 절반이 집중된 경북의 전력 자급률은 228.12%"라며 "전국적으로 시행 예정인 '차등 전기요금제'는 구미 반도체 기업에 강력한 원가 경쟁력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미는 낙동강 수계를 활용한 안정적인 공업용수 공급 체계에 더해, SK실트론 구미2공장에서 실증을 거친 국내 최초 초순수 국산화 기술 운용 노하우까지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반도체 기업이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에 입주하면 국가 첨단전략산업법에 따른 파격적인 세제 혜택과 보조금으로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며 "SK실트론 등 340여 개 반도체 소부장 기업이 구축한 견고한 산업 생태계는 즉각적인 시너지를 보장한다"고 했다. 또 "직선거리 10km 이내에 조성될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항공 물류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 산업에 결정적 경쟁 우위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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