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부터 77세까지…포항 해병대 겨울캠프서 ‘비지땀’

13일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열린 '2026년 겨울 해병대 캠프' 참가자들이 연병장에 IBS(소형고무보트) 도수운반 훈련을 하고 있다. 2026.1.1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13일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열린 '2026년 겨울 해병대 캠프' 참가자들이 연병장에 IBS(소형고무보트) 도수운반 훈련을 하고 있다. 2026.1.1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포항=뉴스1) 공정식 기자 = "준비됐습니까?" "악" "보트 뒤에 정렬" "보트 뒤에 정렬(복창)“

전국 각지에서 모인 중학생 10명이 140㎏에 달하는 IBS(소형고무보트)를 맨손으로 운반하기 위해 해병대 연병장에서 안간힘을 썼다.

조교의 "보트 무릎 들어, 보드 어깨 메어, 보트 머리" 구령에 맞춰 학생들이 묵직한 보트를 머리 위에 올렸다.

13일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

'2026년 겨울 해병대 캠프'에 참가한 전국 중·고·대학생, 성인 등 230여명이 해병대의 '불굴의 도전정신'과 '자신감'을 기르느라 비지땀을 흘렸다.

인천상륙관에서는 비상시 함정을 탈출하는 이함훈련에 도전한 참가자들이 조교의 주의사항을 듣은 후 과감하게 뛰어내렸고, 수상에서는 IBS(소형고무보트) 체험이 진행됐다.

광주광역시에서 온 대학생 전채아(25·여) 씨는 "병오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도전과 함께 한 해를 시작하고 싶어 겨울 해병대 캠프에 참가했다"며 "캠프를 통해 인내와 자신감, 도전정신을 배워 힘들어도 한걸음 내딛는 용기를 얻겠다"고 말했다.

최이기(77) 씨는 2018년부터 지금까지 해병대 캠프 참가 횟수가 열번에 이른다.

13일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열린 '2026년 겨울 해병대 캠프' 참가자들이 인천상륙관에서 비상시 함정을 탈출하는 이함훈련과 IBS(소형고무보트) 체험을 하고 있다. 2026.1.1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해병대 1사단은 12~16일 4박5일 일정으로 경북 포항시 해병대 훈련장 일대에서 겨울 해병대 캠프를 진행한다.

이 캠프 훈련의 프로그램은 '시작·도전·도약' 3가지 테마로 편성됐다.

1일 차 '시작'에서는 입소식, 해병대 역사 소개, 제식과 군가교육이 진행되고, 2~4일 차 '도전'에서는 산악·공수기초훈련, 드론 소개와 시연, IBS 체험, 천자봉 고지훈련, KAAV 탑승 훈련 등이 진행된다.

마지막 날 5일 차 '도약'에서는 수료식, 역사관 관람, 해병대 장비 전시 등을 통해 해병대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해병대 1사단은 드론 소개와 시연을 추가로 편성해 해병대가 정찰 등 실전 상황에서 다양하게 활용하는 드론 운용 능력을 교육생들에게 소개한다.

해병대 캠프는 1997년부터 포항에 주둔한 해병대 1사단에서 여름·겨울방학 기간 운영된다.

훈련교관 임유진 중위는 "안전한 해병대 겨울 캠프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참가자들이 해병대의 특성화 훈련을 통해 배운 강인한 정신력으로 일상에서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멋진 사회인이 되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jsg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