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악성 미분양' 6개월 만에 증가…전월비 325가구↑

일반 미분양은 5개월째 주춤

대구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가 6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사진은 대구 도심 전경.(뉴스1 자료,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악성'으로 불리는 대구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가 6개월 만에 다시 증가했다.

31일 국토교통부와 대구시에 따르면 올 11월 말 기준 대구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는 3719가구로 전월 3394가구보다 325가구(9.6%) 늘어 6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는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2만 9166가구 중 12.7%를 차지하는 것이다. 대구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는 1년째 17개 시도 중 가장 많다. 대구에 이어 경남(3262가구), 경북(3081가구), 부산(2655가구), 경기(2255가구), 충남(2142가구) 순이었다.

준공 전 미분양을 포함한 대구의 전체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7218가구로 전월 7568가구보다 350가구(4.6%) 줄어 5개월째 감소했다.

구·군별 미분양 물량은 달서구(2430가구), 북구(1110가구), 동구(935가구), 서구(750가구), 수성구(749가구), 남구(709가구), 중구(487), 달성군(48가구) 순이다.

대구의 올 11월 주택 인허가는 247호로 전년 동월 888호보다 641호(72.2) 줄었고, 신규 분양은 1건도 없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