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중소기업 기술이전 사업 성과 가시화…매출·고용↑
10개 기업 참여…"지원 덕에 부담 줄어"
- 이성덕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대구 달성군이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추진한 '신산업 기술 이전 및 맞춤형 사업화 지원'이 기업의 신산업 진출과 매출·고용 창출로 이어지는 등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달성군에 따르면 이 사업은 공공 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을 중소기업에 이전하고, 연구개발 기획부터 제품 적용·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2년째 진행 중인 이 사업에 현재까지 중소기업 10곳이 참여했다.
올해는 ㈜일성도금이 친환경 공정을 적용한 수소연료전지차량 부품을 개발했고, ㈜황소농기계는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축사 관리 로봇을 내놨다.
또 ㈜시수머신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자동차 철근절곡기를, ㈜케이와이는 AI 예지·진단 기반의 무선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개발했고, ㈜경성화인켐은 이차전지와 전기차 소재에 활용되는 고기능성 나노복합 필름 제작에 성공했다.
대구테크노파크로부터 기술을 지원받은 이들 기업은 지금까지 16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인력 6명을 채용했다.
한 참여 기업 관계자는 "기술 이전 자체도 쉽지 않지만, 사업화 단계에서 부담이 크다"며 "지자체에서 제품 적용과 마케팅 등을 지원한 덕분에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구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중소기업이 기술 이전 후 사업화에 성공할 확률이 20%도 되지 않는다"며 "이런 상황에서 달성군의 실험이 눈에 띄는 성과를 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기술 이전에서 사업화, 성과 확산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미래 산업을 선도할 기업이 지역에 뿌리내리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psyduc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