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70대 여성, 폐지 팔아 모은 30만원 기부…"어려운 이웃 위해"
- 최창호 기자

(경주=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경주시 성건동에 사는 한 70대 여성이 폐지를 팔아 모은 30만 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건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
28일 경주시 등에 따르면 신원을 밝히지 않은 이 여성은 "내가 받은 도움을 조금이라도 다시 돌려드리고 싶었다. 내 몸은 조금 고달파도 이 돈이 누군가에겐 따뜻한 밥 한 끼, 훈훈한 방 한 칸이 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며 성금을 담은 흰색 봉투를 행정복지센터에 전했다.
이 여성은 지난 4월에는 경북 초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웃들을 위해 10만 3830원을 기탁했다.
경주시는 이 여성이 기탁한 성금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 2026 나눔' 캠페인을 통해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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