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소 힘겨루기협회 청도군지회 "소싸움 경기 폐지 아니라 계승해야"

청도 '전통 민속 소싸움경기 계승 결의대회' 모습(청도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청도 '전통 민속 소싸움경기 계승 결의대회' 모습(청도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청도=뉴스1) 정우용 기자 = 대한민속소 힘겨루기협회 청도군지회는 22일 소싸움 경기 폐지에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지회는 최근 일부 동물단체를 중심으로 제기된 소싸움 폐지 논란과 관련해 '청도 소싸움의 전통 문화적 가치와 경제적 중요성을 재조명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결의대회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김태곤 지회장은 "청도 소싸움 경기는 수십 년 동안 관광객 유입과 소상공인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지역 핵심 자산"이라며 "일부 단체의 일방적 폐지 주장은 지역 상권 침체와 종사자 생계 위협은 물론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 소멸을 가속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합법적으로 운영되는 전통 소싸움을 무조건 폐지하기보다 시대적 요구에 맞게 제도를 개선하고 복지 기준을 강화하는 게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이라며 "동물복지위원회 활성화, 복지 기준 강화, 안전 운영 체계 고도화 등 책임 있는 개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관광 데이터랩 자료에 따르면 작년 청도군 주요 관광지 중 소싸움 경기장에 12만 730명이 찾아 방문객 수 '1위'를 기록했다.

news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