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만 전 동구청장 "내년 대구시장 출마…1조 기채로 신공항 건설"
"전임 홍준표, 차기 시장이 일할 수 있는 여력 만들어 놔"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이 16일 "다시 자부심을 갖고 살 수 있는 대구의 역동적인 출발을 시작하겠다"며 내년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전 구청장은 이날 동대구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 어디든 찾아가는 세일즈 시장이 되겠다"며 "대구에 세금 혜택 등 조례를 마련하고 국책사업 유치를 통해 반도체와 바이오를 양대 축으로 대구 미래 청사진을 그리겠다"고 밝혔다.
재선 대구 동구청장 출신인 이 전 청장의 대구시장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4년과 2018년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으나 당내 경선의 벽을 넘지 못했다.
동대구역 광장에서 출마 선언을 밝힌 기자회견 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취재진과 만나 제1야당인 국민의힘 경선 예정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야당 내 다른 출마 예정자와의 경쟁력을 묻는 말에 그는 "저 빼고는 정말 모르겠다. 누가 후보가 될지, 누가 또 같이 경선 경합을 하게 될지에 대한 확신이 전혀 없다"며 언급을 피했다.
다만 유영하 의원에 대해서는 "제 생각에 유영하 의원은 확실하게 나오지 않겠나라는 생각하는데 아직까지 일절 말씀을 안 한다"며 "유 의원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확신은 제 생각이라는 것만 말씀드린다"고 했다.
대구·경북 최대 현안인 민·군공항 건설에 대해서는 "시장이 되면 약 1조 원 정도의 기채(起債, 빚을 얻음)를 해 지방비로 사업비를 충당하고 부족분은 중앙정부에서 돈을 가져와야 한다"고 했다.
전임 홍준표 시장에 대해서는 "홍 시장이 당 대표를 할 때 제가 최고위원이라서 홍 시장에 대해 너무 잘 안다. 부정적 얘기는 제가 안 해도 다 알고 있지 않느냐"며 "그래도 그분은 다음 시장이 들어오면 (일을) 할 수 있는 여력을 만들어 놨다"고 평가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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