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의락 "이재명 보다 더 실용적…내년 1월 대구시장 출마 선언"(종합)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서 "대구 중요한 갈림길"
- 이성덕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홍의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내년 1월쯤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빨간색과 파란색이 섞인 넥타이를 맨 홍 전 의원은 이날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 정책토론회에서 "색깔론은 중요하지 않다. 저는 이재명 대통령보다 더 실용적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업을 운영해본 경험이 있어 성장 문제에 가장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가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도시 운영 체계를 AI 중심으로 재구성해야 다른 도시와 차별화할 수 있다"며 "대구는 전통적으로 제조업 도시였지만, 미래에는 공연·예술 메카이자 뷰티·메가시티 등 체류형 콘텐츠 도시로 가야 한다"고 했다.
김부겸 전 총리의 대구시장 후보 추대론에 대해서는 "좋게 생각하지만, 경선을 하면 대구 시민들에게 관심을 끌기 더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에 대해선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언급한 것처럼 '통합신공항'이라는 명칭 자체가 잘못됐다는 지적에 동의한다"며 "그런데 이 명칭을 붙인 사람이 주 부의장 본인"이라고 했다.
홍 전 의원은 "이철우 경북지사와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도 법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의욕에 찬 홍준표 전 대구시장에게 무슨 말을 할 수 있었겠냐"며 "군공항 이전이 먼저 이뤄지고, 부수적으로 민간공항이 이전되는 방식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부의장이 최근 차기 대구시장의 덕목으로 '협상'과 조정 능력'을 꼽은 것에 대해 홍 전 의원은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며 "법만 통과되면 다 된다고 믿었지만, 이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있다. 컨트롤타워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는 홍 전 의원은 경북 봉화 출신으로 국회의원을 지낸 후 권영진 대구시장 당시 경제부시장을 역임했다.
psyd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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