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고교서 또 '폭발물 설치' 신고…경찰, 발송자 추적
한달 전 협박 사건과 같은 학교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 남구에 있는 한 고교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용의자를 쫓고 있다.
10일 대구경찰청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51분쯤 '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학교로 출동한 경찰은 10일 오전 2시까지 교내 곳곳을 수색했지만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나 특이 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
협박 메일은 이 학교 자퇴생이 보낸 것으로 확인됐으나, 자퇴생은 '명의가 도용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학교 측은 이날 학생들을 정상 등교시켰다.
경찰 관계자는 "명의 도용 진위를 파악한 후 IP 추적 등을 통해 이메일 발송자를 파악할 방침"이라며 "인천 등지에서 발생한 유사 사례와의 연관성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학교에서는 지난달 10일 같은 내용의 폭발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긴급 수색에 나섰으나 폭발물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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