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김치냉장고 잇단 화재…"위니아 딤채 '리콜' 확인하세요"

최근 5년간 대구서 57건 발생

대구에서 최근 5년간 김치냉장고에서 발화된 화재가 60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최근 5년간 대구에서 발생한 김치냉장고 발화 화재가 60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 10월까지 대구지역에서 발생한 김치냉장고 화재는 57건이다.

이 중 '위니아 딤채' 제품에 의한 화재가 51건으로 89.5%를 차지했으며, 특히 40건은 제조사 리콜 대상인 2005년 9월 이전 제조 모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발생 장소는 가정집 등 주거시설이 41건(71.9%)을 차지했다.

2021년 이후 지역 내 김치냉장고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부상 8명, 재산 피해는 24억 원으로 나타났다.

현재 '위니아 딤채' 일부 모델에서 노후 부품의 절연 열화로 인한 화재 위험이 확인됨돼 제조사가 자발적 리콜을 시행하고 있다.

김근식 대구소방안전본부 예방안전과장은 "대구에서 발생한 김치냉장고 화재 대부분이 노후 위니아 딤채 제품으로 확인된 만큼 리콜 안내에 협조해 달라"며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연소 확대에 따른 인명피해 우려가 큰 만큼 제품 설치 환경 관리와 정기 점검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