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아픔 딛고 재도약”…청송군, 2026년 군정 청사진 발표

경북 청송군 윤경희군수는 1일 제285회 청송군의회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2026년도 군정 운영 방향을 제시하며 산불 피해 주미의 생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두겠다고 말하고 있다.(청송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경북 청송군 윤경희군수는 1일 제285회 청송군의회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2026년도 군정 운영 방향을 제시하며 산불 피해 주미의 생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두겠다고 말하고 있다.(청송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청송=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 청송군 윤경희 군수는 1일 제285회 청송군의회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2026년도 군정 운영 방향을 제시하며 산불 피해 주미의 생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두겠다고 밝혔다.

군은 청송읍 부곡리 일원에 455억 원 규모의 ‘산불피해지역 특별재생사업’을 추진해 기반시설·생활편의시설을 정비하고 지역 활력을 회복할 계획이다.

달기약수터 상권 재창조, 시량초 폐교 힐링치유센터 조성, 아웃도어 골프연습장 조성 등도 함께 진행된다.

농업 분야에서는 기후위기 대응 스마트하우스와 초밀식 다축재배 기술 보급을 확대하고, 황금사과연구단지를 중심으로 과학영농 기반을 강화한다.

온라인 경매 활성화와 포장재·택배비 지원으로 농가 소득을 높이고, 청년농업인 정착·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 등 농촌 인력난 해소에도 나선다.

복지 분야는 초고령사회 대응을 위해 경로당 환경개선, 행복밥상 사업, 노인일자리 확대를 추진하고, 방문건강관리·출산·육아 통합지원 등 생애주기별 맞춤 복지 정책을 강화한다.

‘8282 민원처리기동반’ 운영으로 위기가구 발굴체계를 고도화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청송사랑화폐를 통한 지역 소비 순환 구조를 강화하고, 월막리·진안리 공공임대주택 조성으로 청년·근로자 정주 기반도 확충한다. AI역노화연구센터 설립과 농산물 기반 역노화 산업 육성도 추진된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50만 명 이상이 찾은 청송사과축제를 글로벌 축제로 키우고, 구 주왕산초등학교 부지에 사과테마 숙박단지를 조성해 체류형 관광을 확대한다.

‘백자의 숲’과 세계지질공원 자원을 연계해 차별화된 콘텐츠도 개발한다.

도시·정주환경 개선을 위해 덕리 농촌공간정비사업(180억 원), 농촌협약(340억 원), 풍수해생활권 정비사업(460억 원) 등 대규모 공공사업을 추진하고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선과 전선 지중화를 지속한다.

2026년도 예산안은 54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64억 원(9.3%) 증가했다.

윤 군수는 “예산은 군민과의 약속이자 미래를 향한 실천 계획”이라며 “군민 행복과 지역 재도약을 위해 재정을 전략적으로 운용하겠다”고 강조했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