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건설·소비 '반등' 속 생산 '둔화'…10월 건설수주액 138%↑

10월 대구·경북의 산업활동 동향.(동북지방통계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0월 대구·경북의 산업활동 동향.(동북지방통계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의 건설과 소비가 살아났으나 생산은 4개월 만에 둔화했다.

28일 동북지방통계청의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대구 건설경기의 '바로미터'인 10월 건설수주액이 전년 동월(1287억 원) 대비 137.9% 증가한 3063억 원으로 한 달 만에 반등했다.

학교·병원, 상·하수도, 발전·송전 등 공공 부문이 95.8%, 신규·재개발 주택, 공장·창공 등 민간 부문이 363.4% 각각 증가했다.

소비 동향을 엿볼 수 있는 10월 대형 소매점의 판매액지수는 110.2로 전년 동월 대비 3.8% 증가해 9개월 만에 부진에서 벗어났다.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각각 2.4%, 6% 증가했고, 상품군별로는 음식료품, 의복, 신발·가방 소비가 늘었다.

이와 달리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5.9% 줄어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23.6%), 자동차(-19.8%), 금속가공(-10.4%)이 하락을 주도했다.

경북지역은 건설수주액과 생산이 부진한 반면 소비는 증가했다.

경북의 10월 건설수주액은 2688억 원으로 전년 동월(5954억 원) 대비 54.9%(3266억 원) 줄면서 4개월 연속 둔화했다.

토지 조성, 관공서, 기계 설치 등 공공 부문에서 26.1%, 공장·창고와 토지 조성, 사무실 등 민간 부문에서 81.5% 각각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7.1% 감소해 한 달 만에 둔화했다. 자동차(-15.2%), 전기·가스·증기업(-14.6%), 1차금속(-9.5%)이 부진했다.

대형 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85.7로 전년 동월 대비 6.7% 증가해 9개월 만에 반등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