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릴레이 총파업…대구는 내달 5일 상경 투쟁

학교 급식·돌봄 업무 등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돌입한 20일 오전 충북 청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빵과 과일, 주스 등 대체식을 먹고 있다. 2025.11.20/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학교 급식·돌봄 업무 등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돌입한 20일 오전 충북 청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빵과 과일, 주스 등 대체식을 먹고 있다. 2025.11.20/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전국 학교 현장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0일부터 릴레이 총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대구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오는 12월 총파업을 예고했다.

교육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각 시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날 서울·인천·강원·세종·충북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들어갔다.

21일에는 광주·전남·전북·제주 노동자들이, 다음 달 4일에는 경기·대전·충남 노동자들이, 5일에는 대구를 비롯해 경북·부산·경남·울산 노동자들이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앞서 지난 10월 28일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대구지부와 전국여성노동조합 대구지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대구지부로 구성된 대구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대구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대구의 경우 93.3%의 파업 찬성률을 보였다"며 12월 총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이들 단체는 파업 결의 배경에 대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교섭 가능한 임금 교섭안을 제시하지 않고 수용 거부라는 말만 반복하며 사실상 교섭 진전의 책무를 팽개쳤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대구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다음 달 5일 상경 총파업에 나서는 한편, 연내 임금 교섭안이 합의되지 않으면 추가 파업한다는 방침이다.

파업 당일 대구교육청은 급식의 경우 학교별로 식단을 조정하거나 빵과 우유 등 대체식 제공, 도시락 지참 등을 각 가정에 요청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돌봄은 대체 프로그램을 가동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할 방침이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