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시장, 광양·당진시와 함께 철강산업위기 공동 대응 나서

K-스틸법 연내 제정, 산업용 전기 요금 인하 골자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관양, 당진시장과 지난 3일 오후 영상통화로 K- 스틸법 연내 제정과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 등을 논의했다.(포항시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11.4/뉴스1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광양, 당진시장과 지난 3일 오후 영상통화로 K- 스틸법 연내 제정과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4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강덕과 김정완(광양부시장), 황침현 (당진부시장)은 지역 경제의 존립 자체를 위협받는 심각한 위기감 속에 철강 도시 단체장과 함께 범정부 차원의 대응 방안과 미 트럼프 정부의 고율 철강 관세 부과 이후 각 지자체의 수출 현황과 피해 상황을 공유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 대응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 참석자들은 철강산업은 국가 기간산업이자 제조 강국의 근간으로 포항, 광양, 당진은 국내 조강 생산의 93%를 차지하는 핵심 거점도시라며 철강 고율 관세부과는 자동차 산업 등 국가 경제에 영향을 미칠 중대한 사안이라는 것에 뜻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강덕 시장 등은 "철강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오간 가운데, 한국과 미국 간 관세 협상이 타결됐지만, 한국산 철강은 여전히 50%의 고율 관세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3개 도시는 다음 사항을 정부와 국회에 공식 건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포항시 등은 지난 2월 미국이 철강 관세 25%를 부과했을 당시에도 긴급 영상회를 열고 공동건의문을 발표한 바 있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