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끝나도 축제는 계속된다"…불국사·첨성대서 야간공연·전시 연계

청송 사과·예천 활·군위 바비큐 축제 등 첫 주말 축제 물결

가수 지드래곤이 지난 31일 경북 경주시 라한셀렉트호텔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만찬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경주=뉴스1) 김대벽 기자 = 대구·경북 시민들은 1일 APEC 정상회의 폐막과 함께 각 지역에서 열리는 다양한 문화행사와 축제로 늦가을 주말의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경북도는 1일 “정상회의 기간 준비된 부대행사와 지역축제가 1~2일 주말에 집중돼 경주·청송·예천·군위 등지에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주에서는 APEC 정상회의 기념 문화행사가 주말 내내 이어진다.

대릉원 일대에서는 ‘몽화(夢華): 천년의 문이 열리다’(11월 16일)가 야간형 체험 축제로 진행된다.

빛과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스탬프 투어, 캐리커처·종이등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

또 12월 14일까지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 ‘신라금관, 권력과 위신’, 11월 4일까지 정동극장 공연 ‘단심’, 12월 4일까지 솔거미술관 특별전 ‘신라한향’, 12월 30일까지 우양미술관 전시 ‘백남준: Humanity in the Circuits’ 등 다채로운 전시와 공연이 이어진다.

경북 곳곳에서도 APEC 폐막 주말을 맞아 축제가 이어진다.

청송사과축제는 2일까지 청송읍 용전천 일원에서 열린다.

‘사과로 여는 행복한 세상’을 주제로 사과 퍼레이드, 전국 꽃줄엮기 대회 등 다양한 체험·전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예천활축제도 오는 2일까지 한천체육공원에서 개최된다. 활(弓)을 주제로 전통 활쏘기, VR·AR 실감형 체험, 어린이 궁도교실 등이 마련돼 있다.(예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News1 김대벽기자

예천활축제도 2일까지 한천체육공원에서 열린다. 활(弓)을 주제로 전통 활쏘기, VR·AR 실감형 체험, 어린이 궁도교실 등이 마련돼 있다.

군위 바비큐축제는 이날부터 2일까지 삼국유사테마파크에서 열린다.

‘고기좋다 군위’를 슬로건으로 한우·한돈 바비큐 체험존, 글로벌 메뉴존, 공연·플리마켓 등이 펼쳐진다.

대구에서는 ‘멍멍 페스티벌’이 1~2일 북구 산격야영장에서 열린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야외 놀이공원 콘셉트로 반려견 교육 시연, 펫 미용·간식 체험, 푸드트럭과 플리마켓 등 30여 개 부스가 운영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주가 APEC 기간 세계의 시선을 받은 만큼, 폐막 이후에도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지는 ‘경주 문화주간’을 이어갈 것”이라며 “불국사·첨성대·월정교 등 주요 관광지와 함께 야간공연·전시를 연계해 체류형 관광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