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푸드축제에 이틀간 23만 인파…1.5km 거리 74개 부스마다 '인산인해'

경북 구미 송정맛길에서 열린 '푸드 페스티벌'에 방문객들이 몰려 발 디딜틈이 없다. 19일까지 이틀간 열린 축제에는 23만 명이 방문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구미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경북 구미 송정맛길에서 열린 '푸드 페스티벌'에 방문객들이 몰려 발 디딜틈이 없다. 19일까지 이틀간 열린 축제에는 23만 명이 방문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구미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18~19일 이틀간 경북 구미시 송정맛길에서 열린 '푸드 페스티벌'에 23만여 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푸드 페스티벌이 열린 시청 앞 송정맛길 1.5㎞ 구간에는 주말 동안 전국에서 찾은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구미 밀가리 베이커리 존'에는 '먹물 꽈배기'를 사려는 사람들로 긴 대기 줄이 장사진을 이뤘고 가마솥 떡이 등을 파는 '로컬 맛집 존'에도 수십미터의 대기 줄이 이어졌다.

김장호 구미시장이 '푸드페스티벌'개막식에서 내빈들과 함께 개막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19일까지 이틀간 열린 축제에는 23만 명이 방문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구미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1.5km 축제장 음식 부스마다 맛있는 음식 냄새를 풍겼고 휴일인 19일 저녁 시간이 되자 식사를 하기 위해 축제장을 찾는 인파가 몰려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구미시는 올해 축제를 단순한 먹거리 행사를 넘어 '구미의 맛(9味)'을 주제로 한 로컬푸드 중심 축제로 확대해 전체 74개 부스 중 65%(48개)에서 구미산 농축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였다.

김장호 구미시장(가운데)이 지난 18일 열린 '푸드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19일까지 열린 축제에는 23만 명이 방문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구미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특히, 지역 브랜드 '구미 밀가리'를 활용한 베이커리 제품은 첫날에만 이틀 치 준비 물량(밀가루 200kg 이상)이 모두 소진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외에도 막걸리 존, 아시아 미식 존 등 새로 조성된 테마 구역은 연일 긴 대기 줄이 이어졌으며 야외 가족캠핑 분위기의 '삼겹굽굽 존'은 어린이 놀이시설과 연계해 가족 단위 방문객의 호응을 얻었다.

경북 구미 송정맛길에서 열린 '푸드 페스티벌'에 방문객들이 몰려 발 디딜틈이 없다. 19일까지 이틀간 열린 축제에는 23만 명이 방문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김장호 구미시장(가운데)이 '푸드페스티벌' 에서 구자근(오른쪽 첫번째)·강명구 의원과 함께 음식을 시식하고 있다. 19일까지 이틀간 열린 축제에는 23만 명이 방문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구미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어린이 먹거리 존에는 에어바운스가 설치돼 어린이와 함께 방문한 가족들의 웃음소리가 하루 종일 울려 퍼졌고 버스킹존에서는 각종 동호회와 연예인협회 버스커들의 공연이 연달아 펼쳐져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좋아하는 음식과 함께 공연을 보며 가을을 만끽했다.

시는 올해 3300석 규모의 취식 공간을 확보해 편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3000~5000원대의 미니 메뉴와 세트 구성을 도입해 방문객들이 소량씩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했다.

경북 구미 송정맛길에서 열린 '푸드 페스티벌'에 방문객들이 몰려 발 디딜틈이 없다.19일까지 이틀간 열린 축제에는 23만 명이 방문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경북 구미 송정맛길에서 열린 '푸드 페스티벌' 구미 밀가리 존에서 '먹물 꽈배기'를 사려는 사람들이 긴 줄을 서 있다. 19일까지 이틀간 열린 축제에는 23만 명이 방문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이틀간 열린 축제에 이처럼 많은 인파가 몰렸지만, 곳곳마다 음식물 쓰레기를 모으는 '클린존'이 운영되고 수십명의 '클리너'들이 축제장을 돌아다니며 청소를 해 축제장 바닥에는 휴지조각 하나 없이 깨끗했다.

푸드 페스티벌과 연계해 동락공원에서 열린 '구미 청춘 힙합 페스티벌' 축제장은 2만여 명의 젊은이가 찾아 축제장 일대를 뜨겁게 달궜고 중앙도서관에서 열린 '독서문화축제'에 설치된 65개의 체험부스에도 곳곳마다 긴 대기 줄이 이어지는 등 성황을 이뤘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방문객이 머무는 시간이 곧 지역의 활력이 되는 만큼, 대경선과 연계해 더 많은 외부 관광객이 구미를 찾을 수 있도록 더 맛있는 메뉴와 더 즐거운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구미 송정맛길에서 열린 '푸드 페스티벌' 어린이 쿠킹 클래스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요리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19일까지 이틀간 열린 축제에는 23만 명이 방문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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